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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편 소설집을 읽은 건 굉장히 오랜만이었다. 사실 단편 소설은 뭔가 끝나지 않은 것 같은 아쉬움이 있어서 잘 읽지 않았는데, 에그 브레이크라는 서비스의 추천을 받아서 읽게 되었다.
어쩌면 스무 번에는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가 나온다. 살던 곳을 떠나 시골로 이사 온 가족, 먼 타지에 있는 딸을 찾아가 함께 살게 된 어머니 등등, 어딘가 한 가지, 아니 여러 가지가 부족해 보이는 가족들이 나온다. 사실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이 우울함에 치우쳐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편하진 않았는데, 책을 다 읽고 느끼게 된 건 책 속에 나오는 사람들이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었다. 소설 속에서는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가 클라이맥스에서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. 아마도 그 뒷 이야기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는 거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. 소설 속에 등장했던 그 사람들..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? 소설 속에서 처럼 계속 힘들게 살고 있을까 아니면 각자 살아갈 힘을 얻어서 다시 힘차게 살아가게 되었을까?